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시공 방식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탄 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벌레나 머리카락이 박제될 정도로 작업이 허술했는데,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이 업체, 건축 자격도 없이 수천만 원짜리 공사를 맡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안 곳곳이 갈라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벽과 바닥 틈새부터 천장까지 성한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벌레와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도 바닥에 그대로 박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코팅 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아 집 안에 계속 시멘트 가루가 날리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시멘트가 여기저기 튀어 새 자재들이 엉망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내부 마감재로 요즘 인기를 끄는 '마이크로 시멘트' 전문이라고 홍보한 업체가 작업한 결과물입니다. <br /> <br />2층짜리 단독주택 내부 시공에 들어간 돈만 3천만 원, <br /> <br />SNS에서 인지도도 높고 시공 방법을 교육할 정도로 전문성을 강조해 믿고 맡겼는데 기대가 산산조각 났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집주인 : 보면 벌어지고 있고 크랙이 계속 발생을 하고 있고…. 신축이니까 창호도 새것이고 조명도 새것이고 문도 새것이고 다 새것인데. 그 새 상품을 저도 써보지도 않았는데 마이크로 시멘트를 전부 다 같이 발라놔서 복구가 안 돼요.]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이 업체는 정부에 등록도 안 한 데다 자본금은 백만 원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은 건설업을 하려면 1억 5천만 원 이상 자본금을 포함해 일정한 요건을 갖춰 정부에 등록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지키지 않으면 형사 처벌까지 가능한데 그만큼 정부도 무등록 건설업을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면허도 없이 불법으로 수천만 원짜리 공사를 해왔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 업체에서 판매하는 마이크로 시멘트의 품질도 의심됩니다. <br /> <br />유럽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막상 취재진이 확인을 요청하자 중국 제품의 인증서를 그대로 딴 이미지 일부만 보내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업체 측은 취재가 이어지자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던 제품을 돌연 전부 삭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등록 의혹에 대해 업체 측은 콘크리트로 내부 마감만 하는 공사라 건설업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, 이 업체에 시공을 맡겼다가 하자가 발생해 피해를 본 경우는 한두 곳이 아닌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건설산업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3080513073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